스튜디오지니, 드라마 24편 제작…올해 첫 작품 '구필수는 없다' 스카이TV, '애로부부'·'나는 솔로'·'강철부대' 잇는 새 예능 출시
미디어·콘텐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KT가 제작사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드라마와 다중방송채널사업자 sky(스카이)TV의 예능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KT는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드라마 24편과 스카이TV 오리지널 예능 8편의 라인업을 소개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 첫 작품으로 곽도원·윤두준 주연의'구필수는 없다'를 ENA(이엔에이)로 이름을 바꾼 스카이TV의 대표 채널 스카이와 넷플릭스를 통해 5월 선보인다.
'구필수는 없다'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40대 가장 구필수(곽도원 분)와 천재적인 청년 창업가 정석(윤두준)의 세대를 초월한 브로맨스를 그린 코믹 휴먼 드라마다.
6월에는 법정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ENA와 넷플릭스에 공개한다.
높은 IQ와 낮은 EQ를 가진 우영우가 변호사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로 지난해 '연모'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박은빈이 우영우 역을 맡았다.
하반기에는 금수저 신병을 통해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대한민국 군 문화를 들여다보는 '신병', '신재벌 탐정과 초시력 능력자의 공조수사 로맨스 '굿 잡',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오피스 코미디 '가우스 전자'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임시완과 설현 주연의 힐링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와 최시원·이다희 주연의 30대 남녀의 연애 현실을 다룬 로맨스 '얼어 죽을 연애 따위'도 하반기 공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평범한 주부가 거액 횡령으로 나락에 빠지는 '종이달', 귀신 보는 택시기사와 기억 잃은 처녀귀신의 코믹 스릴러 '딜리버리맨', '사장님을 잠금해제'가 연내 공개된다.
내년에는 요물을 잡는 컬크러시 히어로의 탄생기를 다룬 '박살소녀'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며, 평범한 비서에서 재벌로 바디 체인지를 한 남자의 거침없는 판타지 액션 '로드오브머니'도 시즌제로 준비하고 있다.
내후년에는 2021년 교보문고 32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동명의 원작 소설을 한 '불편한 편의점', 로맨스 사극 '풍월주' 등을 선보인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올해 기초체력을 닦아 2023년은 도약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원천 IP(지식재산)를 확대해 스펙트럼을 넓히고, 글로벌 진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스카이TV는 '애로부부', '나는 솔로', '강철부대' 등 히트 프로그램을 포함해 3년간 30여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여편의 예능을 자체 제작할 계획이다.
이날 공개한 예능 라인업에서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인기 예능 '수미네반찬'을 연출한 문태주 PD가 제작하는 '이번 주도 잘 부탁해'다.
연예계 대표 주당 성동일, 고창석이 출연해 전통주의 세계를 풀어낸다.
또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 82년생 동갑 모임의 리얼 버라이어티 '고생 끝에 밥이 온다', 생명이 위태로운 반려동물을 구하기 위한 수의사의 처절한 사투를 전하는 '심장이 뛴다 38.5', 어른들의 직업 세계를 아이들 목소리로 전하는 '해밍턴가(家) 꿈의 옷장' 등도 기대를 모은다.
윤용필 스카이TV·미디어지니 대표는 "지난 4년간 4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며 시행착오를 겪었고, 나름대로 제작 역량을 쌓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5년새 수학 기초미달 9.9→14.2%…보통 이상은 75.8%→63.1% 국내 수학계에 '겹경사'가 났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가 늘고 있다. 올해 초 국제수학연맹(IMU)이 부여하는 국가 수학 등급에서 우리나라는 최고 등급인 '5그룹'으로 승격됐고, 지난 5일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한국 수학자 최초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거머쥐었다. 어떤 학교 과목이든 본격적인 학문과는 다를 수밖에 없지만, 현재 입시 체계에서 초·중등교육이 '기초 학력을 갖춘 사람' 또는 '수학을 사랑하는 인재' 어느 쪽도 키워내기 어려운 시스템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시행해 지난달 발표한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수학 기초학력이 미달인 '1수준'인 학생 비율은 중학교 3학년 11.6%, 고등학교 2학년 14.2%였다. 최근 5년간 이 비율을 보면 고2는 2017년부터 9.9%→10.4%→9%→13.5%→14.2%로, 중3은 7.1%→11.1%→11.8%→13.4%→11.6%로, 등락이 반복되기는 하지만 대체로 오름세다. 더 눈에 띄는 부분은 '보통학력'인 3수준 이상의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중3은 67.6%→62.3%→61.3%→57.7%→55.6%로, 고2는 75.8%→70.4%→65.5%→60.8%→63.1%로 하락세다. 수학 기초학력은 떨어지고 중상위권은 얇아졌다는 뜻이다. 성취도 평가에 병행된 설문조사에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가치, 흥미, 학습의욕 등도 일제히 떨어졌다. 중2의 경우 2020∼2021년 사이 '가치 낮음' 응답률은 15.5%에서 17.3%로, '흥미 낮음' 23.3%에서 25.8%로 높아졌고 '자신감 높음' 비율은 34.7%에서 31.9%로, '학습의욕 높음'은 52.9%에서 50.3%로 뚝 떨어졌다. 다른 조사에서
전북 경찰, '보행자 보호의무 강화' 도로교통법 시행 앞두고 계도 활동보행 사망자 비율 매년 30% 달해…운전자들 대부분 개정안 취지 이해 "보행자가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운전하면 되지 않을까요. 복잡한 것 같아 자세히 찾아보니 크게 헷갈리진 않더라고요. " 6일 오전 10시께, 오른쪽 횡단보도 흐름을 살피던 운전자 A씨가 지도 활동을 하던 교통경찰관에게 웃으며 말했다. 이날 전북경찰청은 12일부터 시행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홍보하기 위해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본병원 앞에서 계도 활동에 나섰다. 주택가와 병원이 몰려있는 중화산동과 전북도청이 위치한 효자동을 연결하는 이 사거리는 평소 차량과 환자들, 주민들이 뒤섞여 차량 흐름이 복잡한 편에 속한다. 끊임없이 차들이 오갔지만 교통경찰관들이 횡단보도 곳곳에서 지도 활동을 하는 탓인지, 차량은 서행하며 횡단보도를 지나갔다. 교통경찰관들은 일시 정지한 차량에 다가가 "횡단보도가 파란불일 땐 보행자가 모두 지나간 뒤 통과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개정된 도로교통법을 설명했다. 이날 경찰의 계도 활동에 동행한 기자가 만난 시민들 대부분은 개정된 도로교통법을 비교적 잘 숙지하고 있었다. 택시를 모는 온기환(60)씨는 "미리 뉴스를 보고 내용을 익혔다"라며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보행자를 위한 개정이니까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듣던 경찰관은 "여전히 헷갈리는 운전자분들이 많이 있겠지만, 이전보다 이해도가 높아진 것 같아 다행"이라며 말했다. 오는 12일부터 시행될 도로교통법의 핵심은 '보행자 보호'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도내 교통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사망
"대선 공약, 정책수요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 안돼"…공약 미이행 '쓴소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6일 "민생을 살피는 세밀한 얘기가 정부 출범 이후에 다소간은 전달이 부족했던 것을 반성하고,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살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이제 과거만큼 경제 성장률을 얼마 올리겠다는 추상적인 구호가 선거판에서도 사라진 것처럼 투자나 일자리 창출에 관한 이야기는 대중에게 큰 호소력을 갖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나 원전과 같은 중후장대한 산업의 진흥도 매우 중요하고, 그에 발맞춰 민생을 살피는 세밀한 얘기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실 우리가 대선 공약을 통해서, 국정과제화를 통해서 이야기했던 많은 정책들이 지금 정책수요자들에게 아주 효율적으로 전달되고 있지 않다"면서 "정부도 당이 파악한 정책 수요에 대해 적극적인 소통을 하면서 의견을 많이 들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최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생략해 온 그는 이날 회의에서는 대선·지방선거 공약의 미이행에 대한 '쓴소리' 등의 발언을 10분 가까이 쏟아냈다. 이 대표는 대선 때 자신이 구상했던 '59초 쇼츠 공약'을 거론, "국민의 정책 수요라는 것은 중후장대한 계획보다도 정부가 얼마나 세밀하게 민생을 살피는지에 대해서 결정될 수 있다"며 "저희는 59초 쇼츠 공약 중 하나였던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 중지를 별다른 설명없이 폐기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장에서 매우 큰 호응이 있었던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는 국정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