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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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고령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권근용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백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면역저하자와 고령자에 대한 4차접종 여부를 모니터링·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4차접종은 3차접종을 마친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입원·입소자·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4차접종자는 26만3851명이다.

면역저하자나 고위험 시설 관련자가 아닌 일반인 대상 4차접종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4차접종이 필요하다고 해도 50대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나라는 없는 만큼 국내에서도 고령자를 중심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9일(현지시간)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다. 이날 결정에 따라 3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미국인은 네 번째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