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실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모자진료센터·이송체계 강화해야"

전국 모자의료 공유 진료권 39곳 중 10곳은 주변에 신생아집중치료실(NICU)과 산모태아집중치료실(MFICU)이 부족해 임신부가 출산과 진료를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모자의료 접근성 취약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8년 12월 말 발행한 의료기관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모자의료 접근성 취약지는 신생아집중치료실이나 산모태아집중치료실에 자동차로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없는 인구가 해당 지역 거주 인구의 30%를 넘는 곳을 의미한다.

취약지와 비취약지의 '출생 전후기 사망비'(임신 28주 태아부터 출생 후 7일 된 신생아의 사망 비율)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모성사망비'(임신 또는 분만 후 42일 내 임산부의 사망 비율)는 모자의료 접근성 취약지에서 유의미하게 높았다.

"1시간 거리에 신생아치료실 전무"…39개 진료권 중 취약지 10개
출생 전후기 사망비를 지역별로 보면 군산 진료권에서 가장 높았고 세종 진료권에서 가장 낮았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출생 전후기 태아 및 신생아 사망은 총 5천569건이었는데, 단순 건수로만 보면 수원이 그중 3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남부가 30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종은 29건으로 가장 적었다.

모성사망비는 원주 지역에서 가장 높았고, 고양 지역에서 가장 낮았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모성사망 건수는 183건이다.

연구를 주도한 장윤실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모자의료 접근성 취약지의 지역 모자의료센터를 강화하면서, 병원이 적은 곳의 산모도 신속히 분만하거나 진료받을 수 있는 이송 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