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본사 건물
iH 본사 건물
iH(인천도시공사)는 저소득층이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이달 14일 매입공고를 통해 다가구·다세대 등 매입임대주택 1000호를 매입․공급한다고 밝혔다. iH는 올해 안에 1000호를 매입해 공급하기로 했다.

기존주택 매입임대는 다가구·다세대 등 건물을 iH가 매입 후 임대하는 사업이다. 인천시 무주택 주거취약계층과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1인 가구 등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매입 대상주택은 인천시 내 전용면적 85㎡이하 다세대, 다가구, 연립주택 등이다. 청년, 신혼부부 대상 주택의 경우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지역 위주로 매입할 예정이다.

iH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안정된 주거생활이 어려운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가구·다세대 등 1000호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iH는 민간 건설사의 신규 건설을 유도하기 위해 매입약정 방식을 확대해 주택 순증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매입약정 방식은 민간 건설사와 iH가 사전 매입약정을 통해 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기존 주택 매입방식에서 신규 주택을 건설사로부터 매입할 수 있다. 주택 건설 전에 사전 신청을 받기 때문에 주택의 품질과 다양성 등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iH 측 설명이다. iH 관계자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난을 해소하고 공공과 민간의 중장기적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는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건설사 대상의 매입신청 접수는 이달 14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이승우 iH 사장은 “기존주택 매입임대사업은 인천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이므로 주택 소유주 및 민간 사업자분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