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회 유찰…제주도, 턴키 방식으로 변경 18일 접수 마감

입찰자가 나서지 않는 제주공공(도두)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대한 재입찰이 진행된다.

표류하는 '제주공공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재입찰 추진
제주도는 지난해 두 차례 유찰된 제주공공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입찰 조건을 기존 사업계획 범위에서 변경해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으로 신규 입찰 공고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18일까지 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 접수를 하고 31일 현장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도는 '설계비중 7, 가격비중 3' 가중치 기준방식으로 적격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도는 입찰 조건을 설계·시공 경험을 토대로 우량 조정조와 반류수 처리 시설, 소화가스 발전시설, 물 재이용시설, 통합배출구, 분리막 등 세부 시설 설치를 추가 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참여업체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제주공공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지난해 8∼9월 입찰과 재입찰이 유찰되면서 표류했다.

제주공공 하수처리장 현대화는 1일 하수 처리용량을 13만t에서 22만t으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모든 하수처리시설은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주민 친화 시설이 조성된다.

안우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신규 입찰공고를 통해 참여업체가 선정되면 연내 기본·실시설계 및 인허가 절차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본 공사에 착수해 계획기간 내 사업이 정상적으로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