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러시아IP 접속 차단…제재 동참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러시아 IP 접속을 차단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3일 러시아 IP에서 발생한 가상화폐 출금 요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업비트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가이드라인 등에 따라 자금세탁 고위험국가 회원의 가입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러시아 국적 회원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에서 러시아 관련 거래로 확인되면 출금이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팍스는 러시아 IP 접속을 차단하고, 러시아 국적 회원 계정 약 20개를 동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빗썸과 코빗 역시 이날 오후부터 러시아 IP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다.

코인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달 말 러시아 IP 접속을 차단하고 러시아 국적자의 가입을 제한했다.

미국 등 서방 주요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주요국들은 러시아를 국제 은행 간 송금망인 SWIFT에서 퇴출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루블화로 최초 판매된 가상화폐나 러시아 사용자가 요청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가상화폐 제재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