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8개 시·군 대표 및 야간 관광상품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군별 대표 관광상품에는 △구미의 라면을 테마로 한 ‘마시구라, 재미구라’ 산업투어 △고령의 지산동 고분군 등을 활용한 ‘왕의 길, 현의 노래(王道絃歌)’ △문경의 드라마 세트장 등 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관광상품 △성주의 세종대왕자태실을 테마로 한 ‘생명이 깃드는 태실, 희망충전 성주여행’이 선정됐다. 구미시가 응모한 마시구라, 재미구라는 대중식품인 라면을 매개로 재미와 흥미를 동시에 불러일으킬 수 있는 캠핑 페스티벌을 테마로 삼아 최고점수를 받았다.

야간 관광상품에는 △경주의 수많은 문화재를 활용한 ‘경주 별을 품은 달’ △청도의 야간 액티비티를 체험하는 ‘컨택트 힐링 청도’ △영주 소백산예술촌에서의 문화예술체험 ‘힐링과 낭만이 가득한 선비고을 야간여행’ △안동의 월영교 야경과 문화예술 공연을 접목한 ‘달빛투어 달그락(樂)’이 뽑혔다.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시·군별로 자원을 배분하던 지원 정책에서 탈피해 경쟁을 통해 경상북도 내 시·군의 독창성이 발휘되도록 했다”며 “대한민국의 낮과 밤을 책임지는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정된 8개 사업에는 각각 경상북도 예산 1800만원이 지원된다. 실행계획 수립 시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평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경북 대표 관광상품 가이드북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