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동신병원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동신병원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딱 1년이 지난 27일 전국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이 86.4%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접종 완료율은 인구 대비 86.4%(누적 4435만8392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인구 대비 2차 접종률은 포르투갈(91.5%), 칠레(89.4%)에 이어 3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1차 접종률은 87.4%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약 9명이 최소 1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한 셈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1.1%(누적 3135만2874명)이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률은 OECD 회원국 중 7번째로 높다. 미국, 프랑스, 영국 등 국내보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국가보다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인구 대비 사망자 수도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100만명 당 사망자 수는 143명으로, 미국(2782명), 영국(2353명), 프랑스(2043명), 독일(1445명), 이스라엘(1133명), 일본(173명) 중 가장 낮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짧은 시간 내에 접종 목표를 달성한 것은 나와 이웃의 건강을 위해 접종에 참여한 국민과 안전한 접종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의료진, 지자체 공무원, 군·경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현장 관계자 여러분 덕분"이라며 "백신 생산과 배송을 위해 밤낮없이 힘써준 지원업무 종사자분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