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스마트시티 기술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도시 데이터를 융복합하고 분석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데이터허브센터 개소식을 24일 했다. 데이터허브센터는 수성알파시티 대구스마트시티센터 내 4, 5층에 들어섰다.

데이터허브센터는 대구시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 연구개발(R&D) 실증사업을 2018년 따내 이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했다. 4년여간 국비 336억원, 민자 142억원 등 6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대중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대중교통 이용률과 유동인구 등을 예측하고, 버스노선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데이터허브센터 업무의 사례 중 하나다.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자료로 활용해 에너지·탄소 배출 절감 등에도 기여할 수 있다.

대구시는 데이터허브센터가 자리 잡은 대구스마트시티센터를 스마트시티 대구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허브뿐만 아니라 시민 소통체험공간, 교육공간, 기업 성장공간으로 구성·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중교통과 주차장은 물론 재난 및 구조 관련 데이터, 도시시설물 관련 데이터, 전력시설물 등의 데이터 및 위치정보를 분석하는 일도 맡는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많은 도시가 데이터를 통합·수집·관리하는 데 머물러 실제 활용도는 높지 않다”며 “대구 데이터허브센터는 데이터 간 융복합 분석을 통해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사례를 많이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