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송정지구∼경주 불국사역 수소트램 건설도 추진
'해오름동맹', 동해선 광역전철망 경주·포항까지 연장 추진
해오름동맹 도시인 울산·경주·포항시가 동해선 광역전철망 연장을 추진한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들 도시는 9일 열린 '2022년 상반기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 영상 회의에서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전철망' 구축을 신규 사업으로 확정했다.

이 사업은 2024년 북울산역까지 개통되는 동해선 광역전철망을 신경주, 포항, 동대구로 단계별로 다시 연장하는 것이다.

우선 1단계로 북울산역에서 신경주역까지 연장하고, 2단계로 신경주역에서 포항역, 동대구역으로 각각 추가 연장을 추진한다.

연장 구간은 북울산∼신경주 구간 37.7㎞, 신경주∼포항 구간 36.9㎞, 신경주∼동대구 구간 48㎞다.

총사업비는 시설비 9천420억원, 차량 500억원, 연간 운영비 80억원 등을 합쳐 약 1조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해오름동맹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에 광역전철 연장 운행을 합동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해오름동맹은 이와 함께 울산시가 추진하는 트램 2호선(효문역∼송정지구)을 폐선 부지를 활용해 경주 불국사역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건설 구간은 송정지구에서 불국사역까지 22.4㎞로, 사업비는 2천603억원 정도로 예상한다.

해오름동맹은 사업비 전액을 초광역협력사업으로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수소트램을 경주·포항 구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이들 도시는 수소트램 건설 타당성 용역을 공동으로 시행해 최적 노선을 선정하고, 수요와 비용, 경제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2016년 6월 30일 협약서를 체결해 구성된 이후 매년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