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이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보조배터리를 대여하고 있다. 백퍼센트 제공
방문객이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보조배터리를 대여하고 있다. 백퍼센트 제공
충전 플랫폼 서비스 기업인 백퍼센트(대표 윤상우)는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보조배터리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보조배터리를 빌려 쓰고 반납할 수 있는 언택트 공유 서비스인 ‘충전돼지’를 개발해 전국 주요 상권에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세븐일레븐을 비롯해 이마트24, GS25, 미니스톱 등 편의점과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전국 영화관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학, 주점, 식당, 공중전화부스 등 전국 6000여 곳에서도 대여 및 반납이 가능하다. 지난해는 대전지하철 22개 역사에도 운영 중이다. 위치는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시간당 이용요금은 1000원이다.

앱 다운로드 없이도 QR코드를 스캔하면 간편 결제가 이뤄진다. 배터리에는 마이크로5핀 케이블과 아이폰이나 갤럭시용 C타입까지 부착돼 3대까지 동시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 전자담배, 태블릿, 게임기,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전자기기 충전도 가능하다.

백퍼센트는 지난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주요 상권을 시작으로 올해 설치 장소를 10만 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4억 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일본, 미국 등에도 지난해부터 보급되기 시작했고, 국내는 지난해부터 본격 도입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고객들이 직접 보조배터리를 간편하게 대여할 수 있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상우 백퍼센트 대표는 “세븐일레븐을 끝으로 전국 주요 편의점에서 보조배터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보조배터리 외에 전기자전거 같은 이동수단도 언택트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