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청 소속 7급 공무원 김모씨(47)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기금 115억원을 횡령한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 강동경찰서는 27일 오전 10시께부터 김씨의 자택과 강동구청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강동구청 투자유치과에서 근무했던 김씨는 2019년 12월 8일께부터 지난해 2월 5일께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하루 최대 5억원씩 총 115억원 상당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이날 계좌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해 김씨가 횡령한 공금의 자금 흐름도 함께 살펴볼 방침이다.김씨는 횡령한 금액 중 77억원을 주식 투자에 썼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오는 31일 국회 또는 제3의 장소에서 양자 토론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전주혜 의원 등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협상단은 "법원의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 취지는 방송사 초청 토론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으로,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자 간 합의에 의한 건 무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기 합의된 양자 간 양당 간 토론 실시를 제안한다"며 "이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이라도 당장 실무협상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반발이 있을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협상단은 "방송사 초청 토론회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기회 보장 측면에서 법원이 결정한 것"이라며 "기존에 31일로 합의한 양자 토론을 하자는 것이다. 두 분의 이야기는 향후 협의를 해서 추가로 개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대답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대선후보 사퇴를 결정했다.손 후보 측은 27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카페에서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앞서 손 후보는 지난해 11월 29일 네 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무한 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제 출마에 대한 온갖 비난과 조롱을 안고 가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