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군공항 터와 주변 하나로 묶어 성장 전초기지로 개발"
고도제한 풀리는 K-2 군공항 주변 개발 밑그림…"고층화 가능"
대구시가 K-2 군공항 경북 이전 계획에 따라 군공항 주변 고도 제한 해제 예정지역 관리 방향을 제시했다.

고도 제한이 풀리면 동구 K-2 군공항 일대 주거·상업·공업지역 약 38㎢가 높이 제한 없이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K-2 공군기지 보호와 군용 항공기 비행안전을 위해 고도를 제한한 구역은 대구시 면적의 13%에 해당하는 114㎢다.

활주로를 중심으로 제1구역에서 제6구역까지로 나눠진 이 일대에는 24만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극심한 소음과 비행안전구역 고도 제한에 묶여 오랫동안이 발전이 제한됐던 지역이다.

대구시는 시뮬레이션을 통한 공간예측 분석 등을 통해 고도 제한이 해제되면 K-2 군공항 부지(6.9㎢)를 포함한 이 일대 44.9㎢ 지역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고도제한 풀리는 K-2 군공항 주변 개발 밑그림…"고층화 가능"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은 활주로 남측 저층 주택지로 형성된 준주거지역 1.3㎢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고도 제한이 풀린 뒤 인구와 세대수는 현재의 2배 내외, 용적률은 220% 이상 증가가 예상됐다.

30층 수준으로 고층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K-2 군공항 터에 들어서는 '대구 스카이시티'와 주변 지역을 하나로 묶어 지역 혁신성장 전초기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K-2 군공항 이전으로 대구는 고도 제한과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