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프리랜서 지난해 월소득 146만원…절반이 소득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이후 부산지역 프리랜서 절반 이상의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노동권익센터는 26일 오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주최한 '부산지역 프리랜서 노동 실태와 지원방안 토론회'에서 이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 초까지 문화예술, 방송영상, IT 직종, 웹개발, 교육, MICE산업 등 5개 분야 프리랜서 3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들 중 52.5%는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월평균 소득은 2019년 152만원, 2020년 148만원, 2021년 146만원 등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심지어 9.2%는 2021년 한 해 소득이 아예 없었다고 응답했다.

센터는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줄어든 문화예술과 MICE산업 분야 프리랜서들 소득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설문 응답자의 50.5%는 사업주의 지휘와 감독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92.1%는 자신을 고용관계에 있는 노동자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관련 지원 방안으로 프리랜서 노동단가에 대한 가이드라인 도입, 4대 보험 보장 방안 마련, 프리랜서 협동조합 운영, 프리랜서 활동 허브 운영 및 지원, 부산시 산하 문화예술 및 프리랜서 전담부서 신설 등을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