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올해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추고 산업현장에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도는 먼저 스마트공장 구축비용 인정금액을 지난해 1억4000만원에서 올해 1억원으로 줄여 진입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동시에 AI가 접목된 2단계 고도화 수준의 ‘K스마트 등대공장’ 구축 기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5G를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공장 규제자유특구 사업도 확대한다. 규제특례를 활용해 전파 출력이 향상된 통신네트워크를 사업장에 설치하고, 개발된 기술을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5G 비면허 주파수대역 통신 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공장을 창원 국가산단 전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구축’과 이미 구축된 스마트공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스마트공장 AS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경상남도는 제조업 생산현장의 스마트화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000개를 구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도내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에 지방비를 추가로 지원했다. 이를 통해 2018년(8~12월) 242개이던 스마트공장 구축 실적은 2019년 548개, 2020년 686개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2030개를 달성했다.

도는 제조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공모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기업 간 데이터·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지난해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K스마트 등대공장 지원사업’에 태림산업(창원)과 네오넌트(양산)가 선정돼 스마트공장 모범사례 확산을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