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목포 등 3곳에 '맥스' 개점
롯데쇼핑이 호남 지역에 연이어 세 곳의 창고형 할인매장을 내며 창고형 매장 불모지였던 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마트 맥스 광주 상무점’은 개장 이틀 만에 평소보다 네 배 많은 매출을 올리는 등 진출 초반부터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1일 롯데마트 맥스 전주 송천점, 광주 상무점이 각각 문을 열었다. 오는 27일에는 전남 목포점을 연다.

맥스 상무점은 영업면적 1만3100㎡ 규모의 롯데마트 상무점을 재단장한 점포로 호남 최대 규모다. 정식 개장한 21~22일 상무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6.6% 늘었다. 고객 수도 407.9% 증가했다. 기존 대형마트와 차별성을 둔 상품 구성이 고객 유치에 주효했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맥스는 마트 판매 상품 2만여 개 가운데 1~2위 상품 3000개만 선보이고, 30~40대와 3~4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명품 및 생활용품군 구성에 힘을 줬다.

롯데쇼핑은 그동안 ‘빅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서울에서 두 곳의 창고형 할인매장을 운영해왔다. 이번에 ‘새로운 상품으로 최대치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브랜드를 맥스로 바꾸고 호남 지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호남에는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창고형 할인매장이 전무해 수년 동안 시민들의 유치·입점 요구가 자치단체 토론게시판 등에 이어졌다. 신주백 롯데마트 맥스 부문장은 “호남에 창고형 할인매장이 없어 광주시민들이 차로 두 시간 거리의 대전까지 ‘원정쇼핑’을 다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잠재 수요를 보면 기존 마트의 두 배 수준인 연 1000억원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호남권 세 곳을 필두로 맥스 점포를 연내 10곳, 내년까지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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