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30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73만3902명이다. 이틀째 7000명대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는 2020년 1월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두 번째로 많다. 최다 기록은 지난달 15일 찍은 7848명이다.
2022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퍼지고 있다. 23일 베이징 코로나19방역통제센터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추가 확진자 9명과 무증상 감염자 4명 등 총 13명이 나왔다. 지난 15일 이후 현재까지 베이징에서는 모두 3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34명 가운데 5명은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고, 이들은 하이덴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9명은 델타 변이에 걸렸으며 펑타이구, 팡산구, 차오양구, 다싱구 등에 거주 중이다.베이징시는 최근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펑타이구 전 주민 200만 명에 대해 23일부터 전수 핵산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시는 또 펑타이구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헬스장을 방문해 "영업시간을 밤 9시로 제한한 건 불합리하다. 합리적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그냥 무조건 제한한다"며 영업시간 제한 철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현장에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조치"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경기 성남시 분당과 화성시 동탄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유영하 씨는 한경닷컴에 "정부가 영업시간을 제한한 뒤 오후 5시 이후 회원의 40% 이상이 몰리고 있다"며 "회원 밀집도가 높아지면 감염의 위험이 더 커질 것 같다는 생각에 걱정된다"고 말했다.그는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예 모르는 상황에서 탁상행정을 하는 것"이라면서 "헬스장 운영시간을 1시간만 늘려도 상황이 바뀔 수 있는데 답답할 뿐"이라고 토로했다.이어 "헬관모(헬스장 관장들의 모임)를 통해 정부에도 여러 차례 이의 제기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윤 후보가 헬스장 영업시간 제한 철폐를 주장했다면) 대환영"이라고 덧붙였다.윤 후보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헬스장을 찾아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헬스클럽, 복싱, 레슬링, 요가, 태권도 시설 대표들과 헬스 유튜버 등 8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한목소리로 "정부의 방역 정책이 일률적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 부족하다"고 성토했다.윤 후보는 "아무 대화 없이 강사의 리드에 따라서 (운동을) 하기만 하는 경우는 거리두기를 많이 할 필요도 없고 시간제한을 둘 필요도 없다"면서 "코로나19가 밤 9시에는 활발하게 안 움직이다가 9시 넘어가면 활동성 많아진다는 근거가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영업시간 제한만이라도 먼저 과감하게 풀어나가야 한다"며 "전문가 중에 구체적인 반박 논거를 대실 분 계시면 대 주시기 바란다"고 말하면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하체운동을 했다.윤 후보와 함께 간담회에 참석했던 김재섭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은 지난 21일 한경닷컴에 "윤 후보가 레그프레스를 하는데 20kg 원판 4개를 끼고 잘 미시더라. 하체 힘이 좋더라"고 웃어보이면서 "개인적으로 보기에 윤 후보의 헬스장 시간제한 철폐에 관한 의지가 확실해 보였다"고 말했다.김 위원은 "정부가 헬스장이 위험시설이라는 잘못된 낙인을 찍다 보니 상처 난 곳에 계속 소금을 뿌리는 느낌이라 안타깝다"며 "하루 헬스장 출입 인원의 절반 가량이 오후에 집중되는 상황인데 과한 밀집도는 당연히 전파 감염성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헬스장을 비롯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9시까지로 제한하는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간 연장했다. 방역 당국은 "사적 모임 제한을 푸는 게 운영 시간 연장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적다"면서 전국 4명까지 가능한 사적 모임 인원 기준은 6명으로 소폭 완화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