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당국이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의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를 검토한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3일 "붕괴 건물 옹벽의 상태를 고려해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물 진입을 일시 중단했던 소방당국은 전날 저녁부터 22층 이상 상층부 수색과 잔해 제거 작업을 재개했다.

대책본부는 애초 전날 오전까지 타워크레인 상부의 캣 헤드(Cat Head), 카운터 지브(Counter Jib), 턴테이블(Turn Table), 마스트(Mast) 일부를 해체할 예정이었다.

전문가는 앞서 현재 상태에서 추가로 해체하지 않더라도 타워크레인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사전검토 의견을 냈다.

그러나 캣 헤드를 해체한 후 건물 상부에 있던 거푸집인 RCS(Rail Climbing System)폼을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작업자들의 의견이 나와 이를 먼저 진행했다.

하지만 붕괴 과정에서 RCS폼과 연결된 부속 자재들이 옹벽 속에 묻힌 채 휘어져 있어서 예상보다 작업이 지연됐다.

또한 RCS폼을 떼어내자 크레인 인근 벽체에 변이가 생겨 옆에 있는 다른 RCS폼까지 제거하게 됐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벽체의 안정화 상황을 확인하고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39층짜리 건물 중 38∼23층 일부가 붕괴해 1명이 다치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한 명이 숨진 채 수습됐으며 5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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