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오창 2산단 입주…리튬이온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지난 18일 코스닥 시총 1위 올라…오늘 주가 4.66% 하락

21일 오후 큰불이 난 충북 청주 오창의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 소재 제조공장이다.

큰 불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생산기업…"생산라인 큰 영향없어"
충북도 등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오창 제1산단의 에코프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부문이 2016년 5월 1일 물적분할되면서 오창 제2산단에 들어섰다.

전구체부터 양극소재까지 일괄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한 뒤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양극소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다.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제품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발하고 양산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니켈 코발트에 알루미늄을 섞어 만드는 양극재인 NCA 분야의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왔고 차세대 양극소재로 알려진 니켈 함량 8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 상품인 CSG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현재 국내 배터리업체 중 삼성SDI와 SK온이 에코프로비엠의 고객사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19년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시장점유율이 지속해서 높아지면서 이달 18일 코스닥시장 대장주로 등극했다.

시가총액은 10조456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10조148억원)를 밀어내고 시총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날 주가가 4.66% 빠지면서 1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

큰불로 양극재 수급에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공장 4∼6층은 보일러실과 휴게실 등으로 쓰이는 공간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화재 원인 조사에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생산라인 가동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