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에코프로비엠 공장 화재로 1명 숨져

국내 최대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에서 21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공장에서 대피하지 못한 근로자 4명 중 3명을 구조했지만 고립된 1명은 결국 숨진채 발견됐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 있던 2명은 자력으로 대피하고 1명은 구조됐다.

구조된 3명(경상 2명·중상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장 안에는 직원 40여 명이 작업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오후 3시40분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고, 관할 소방서와 대전과 세종 등 인근 소방 인력 105명과 장비 33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현재 큰 불길은 잡힌 상태지만 5∼6층에 잔불이 남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공장 4층 보일러실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작년 말 기준 연간 6만t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불이 난 청주공장의 생산 능력은 2만t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발 사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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