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공사 작업자들이 붕괴된 201동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해체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 만이다. 수사기관에선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당국 승인 없이 해당 아파트 일부 공간 설계를 무단으로 변경한 것 등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KBS 대하사극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낙마 장면을 촬영한 말이 죽은 것으로 확인돼 '학대' 논란이 거센 가운데 약 27년 전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가 소환돼 외국의 낙마 장면 촬영 방법이 재조명됐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1995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낙마 촬영 장면을 공유하며 "27년 전에도 저렇게 미개하게 찍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브레이브하트는 멜 깁슨 감독의 전쟁 휴먼 드라마 영화로, 13세기 말 스코틀랜드와 영국의 대립을 다룬 영화답게 전쟁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영화에서 말이 나오는 장면이 많은 이유다. 실제 영화를 보면 많은 말이 창에 찔려 숨지거나 달리다 넘어지는 모습이 자주 비친다. 하지만 공개된 당시 촬영 영상을 보면 말 모형을 스태프들이 잡아당기고, 주변에는 안전 매트리스가 깔려 있다. 실제 살아있는 말과 기계에 달린 말 모형을 한 장면에 담아 현실성을 높였다. 죽거나 다치는 말 없이 여러 각도에서 교묘하게 촬영해 실제 말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반면 지난 20일 동물권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태종 이방원'의 낙마 촬영 영상에는 말의 다리에 와이어가 묶여 있고, 뒤쪽 스태프들이 와이어를 잡아 당겨 말을 강제로 넘어뜨린다. 이 과정에서 말은 머리부터 심하게 고꾸라지고, 해당 장면을 촬영한 말은 일주일 후 숨졌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방원도 이런 방법으로 촬영했어야 했다", "2022년 공영방송의 촬영이 이런 방식이라는 게 충격적이다", "1990년대에도 인형으로 촬영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은 도박, 광고, 오락, 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동물권단체 카라는 이번 낙마 촬영 책임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유명 셰프 정창욱 씨가 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확인됐다. 2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씨를 특수폭행·특수협박·모욕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앞서 정씨의 지인인 A씨는 작년 8월 개인방송 촬영차 방문한 미국 하와이에서 정씨가 자신과 다른 동료를 폭행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씨가 식칼을 자신의 목에 갖다 대며 위협했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4세인 정씨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정씨는 작년 5월 9일 새벽 서울 중구의 한 도로에서 면허 취소 기준을 넘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적발돼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미국이 미사일 기술 확산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들을 제재하자 중국이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혐의의 상세한 내용은 거론하지 않은 채 미사일 기술 확산 활동에 관여했다며 국유기업인 중국항천(航天)과기집단(그룹) 산하 기관 2곳과 바오리(保利)과기공사 등 3개 기업에 제재를 가했다. 제재의 내용은 미국 시장 접근이 금지되고 무기를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을 획득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정치적 목적으로 각종 핑계를 들어 중국 기업을 제재·압박하는 것은 전형적인 따돌림 행위"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렬한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대량살상무기와 그 운반 수단의 확산에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고 밝힌 뒤 대 호주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판매 계획에서 보듯 미국이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며 제재 철회를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