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기상 불량 속 울릉도 응급환자 긴급 이송
동해해양경찰서는 울릉도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응급환자 1명을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고 20일 밝혔다.

동해해경은 19일 오후 3시 10분께 울릉의료원으로부터 응급환자 70대 A씨를 긴급 이송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날 동해중부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 발효와 함께 기상이 불량해 소방 및 해경 헬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동해해경은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 사동항으로 급파하는 한편 울릉파출소에 응급환자를 사동항으로 이송하도록 했다.

구급 차량을 이용해 사동항에 도착한 A씨와 의사 등 총 3명을 단정을 이용해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후 악천후를 뚫고 동해항에 입항, 오후 10시께 강릉 동인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악기상 속에서도 응급환자를 무사히 이송해서 다행"이라며 "기상이 불량하더라도 항시 대기 태세로 도서 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은 최근 3년간 157건(헬기 86, 함정 71) 168명의 해상 및 울릉도 응급환자를 이송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4건(헬기 3, 함정 1) 4명을 이송 조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