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등으로 경작지 북상…"일교차 커 맛·향 뛰어나"
강원도 6년근 인삼 주산지 부상…재배면적·농가 수 전국 1위
강원도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6년근 인삼 주산지로 부상했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6년근 인삼재배 면적은 452㏊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인삼 재배 농가도 3천587농가(전국의 20.2%)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강원이 최근 6년근 인삼 재배지로 떠오른 것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삼 경작지가 점차 북상하는 것과 관련 있다.

과거 금산 등 남쪽 지방에서 인삼을 재배하던 농가들은 재배 환경이 더 나은 강원도로 이주하고 있다는 게 관련 기관의 설명이다.

도내에서 6년근 인삼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곳은 홍천이다.

최근에는 철원·화천 등 휴전선 인근 지역도 재배 면적이 늘어나는 추세다.

홍천인삼농협 관계자는 "인삼 씨를 직접 파종하는 남부지방과는 달리 도내에서는 1년 된 묘삼을 이식해 경작하는데 일교차가 커 맛과 향이 더 뛰어나다"며 "도내 인삼재배 면적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전국 최고의 6년근 인삼 주산지로서의 위상을 굳히기 위해 차광막, 목재 등의 재배시설, 약제 등을 집중하여 지원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삼 재배 경작지가 북상하면서 6년근 인삼 재배 면적으로는 강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고, 품질도 최상급"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6년근 인삼 주산지 부상…재배면적·농가 수 전국 1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