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과수·기능성 채소 육성
전남의 한 농가에서 농민이 패션프루트(백향과)를 수확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전남의 한 농가에서 농민이 패션프루트(백향과)를 수확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아열대 과수와 기능성 채소 등 고소득 시설원예 작물을 육성하기 위해 매년 200억원을 들여 신소득 원예특화단지를 조성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신소득 원예특화단지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아열대 과수를 단지화하고 산업화 수요가 높은 기능성 채소 육성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농업인, 영농조합법인, 농협 등에 생산시설과 장비·유통시설도 패키지로 지원하기로 했다.

전라남도는 매년 생산시설 중심의 특화단지를 20ha씩 조성하고, 품목별로 이미 집단화된 단지에 유통시설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면적은 농가당 1650㎡에서 3300㎡까지다. 다만 시·군 전체 희망 면적이 단일 품목으로 3ha 이상 조건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지원단가도 확대한다. 전라남도는 최근 철근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아열대 작물 재배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해 ㎡당 10만원을 책정했다. 바나나와 같이 측고가 높은 시설에는 ㎡당 15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업비 보조비율을 일반 농업인은 60%, 청년농업인은 70%를 적용해 청년농업인의 유입을 확대하고 농업·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전남 지역은 오는 2050년 한반도에서 가장 빨리 아열대기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 패션프루트, 애플망고, 파파야, 바나나 등 아열대 과수 재배 면적이 58ha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 등 기후변화 관련 국가 공모사업을 잇따라 유치했다”며 “이 시설과 연계해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리도록 특화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