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고층부 실종자 수색 묘책 나올까…전문가 현장회의
당국이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방안을 찾기 위해 17일 전문가 현장 회의를 연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전날 밤까지 지하와 지상 2층까지 수색을 대부분 마쳤으며 이날 오전부터 고층부 수색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지하 4층·지상 39층 건물 중 23∼38층은 층층이 무너져 있어 수색이 쉽지 않다.

그러나 작업자들이 28∼34층에서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고 있어서 고층부에서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에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수색 방법을 강구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건축물 안전진단 및 구조 분야 전문가 대책 회의를 사고 현장에서 진행한다.

고층부는 잔해와 낭떠러지 때문에 내부도 위험하지만 높이 145m의 타워크레인이 기울어진 상태로 건물에 기대어 있어 외부도 위험한 상황이다.

대책본부는 보다 안전하고 정밀하게 내부 수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동시에 사고 현장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타워크레인 해체 준비 작업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붕괴 사고' 고층부 실종자 수색 묘책 나올까…전문가 현장회의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건물 일부가 붕괴하면서 1명이 다치고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1명은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으며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