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중 6곳 "대졸 신입사원 채용"
코로나 팬데믹 3년째. 지난 2년간 국내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장은 처참했다. 올해는 좀 나아질까?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567곳을 대상으로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10곳중 6곳 이상이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채용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반사채용이다.
응답 기업 중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답한 기업은 67.7%였고, 반대로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16.4%였다. 채용 계획을 아직 정하지 못한 기업은 15.9%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황이 나은 대기업의 91.9%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80.5%, 중소기업은 63.0% 수준이었다.
수시채용이 확산되면서 1~4월에 채용을 하겠다는 비율이 83.5%로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1월(32.0%)이 가장 많았고 이어 3월(20.8%), 2월(17.7%), 4월(13.0%) 등의 순이었다. 채용 방식은 수시채용(50.0%)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공개채용은 27.3%, 상시채용은 22.7%에 불과했다.
신입사원 채용시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준은 '지원 분야에서 일해본 경험'이 53.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원 분야 전문지식과 자격증 보유'(38.6%), '책임감과 성실함이 느껴지는 태도'(36.8%), '자기 발전에 대한 관심과 의지'(20.3%) '근속 유지'(18.6%) '입사의지'(15.9%)등이었다.

이번 설문의 응답 기업은 중소기업이 405곳(71.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견기업 87곳(15.3%), 대기업 37곳(6.5%), 공기업 29곳(5.1%), 외국계 기업 9곳(1.6%) 등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