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중국 염두에 두고 미일동맹 억지력 강화 확인할듯"
7일 미일 외교·국방장관 화상회의 개최
미국과 일본이 오는 7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한다고 일본 외무성이 5일 발표했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 측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일본 측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각각 참여한다.

미일 2+2 회담은 작년 3월 도쿄에서 대면 회담으로 개최된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번에도 미국 워싱턴에서 대면 회담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화상회의 방식으로 변경됐다.

외무성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과 미국이 직면한 안보 과제에 대한 인식을 조율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향후 협력과 미일 동맹의 억지력·대처 능력 강화, 지역 내 안전보장 및 방위협력의 방향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군사력을 증강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 능력의 강화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회담에선 지난달 타결된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 협정에 대한 서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부터 5년 동안 일본 측이 부담하는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 총액을 1조551억엔(약 11조원)으로 합의한 바 있다.

이는 2016~2020회계연도(9천801억엔) 5년간 총액 대비 7.7%(750억엔) 늘어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