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합격전략 3가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에서는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소리없는 헌신을 하는, 최고의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2022년 국정원 채용 합격전략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국정원의 특징상 채용 과정도 많이 오픈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 자체도 입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정원 신입 모집은 크게 7급과 9급으로 나눠져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파이로 대표되는 정보요원은 7급이다. 9급은 정보 활동을 도와주는 행정, 방호 등 다양한 기능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글에서는 7급 신입 중심으로 기술한다.

전략 1. 인턴보다는 공채를 노려라.

국정원 7급은 2~4월에 인턴을 선발하고 4~9월에 공채를 실시한다. 2~3년 전만 해도 인턴은 모집 직무도 다양했고 선발 인원도 많았다. 하지만 작년부터는 직무와 인원이 대폭 줄었다. 또, 인턴에 합격한다고 해도 3개월간 평가 기간을 걸쳐서 통과되어야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데 전환률 또한 높지 않다.

이에 비해 공채는 선발 인원이 많다. 선발 인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최소 100명 이상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현재 국정원의 국장(1급)이하 대부분 주요 보직이 다 공채 출신이므로 입사 이후 승진 등을 생각해도 당연히 공채가 좋다.

국정원 7급 공채는 4월에 원서접수, 7월에 필기시험, 8월에 면접시험을 실시하므로 여기에 맞춰 계획을 짜고 준비하면 된다. 참고로 면접시험 바로 전에 체력검정이 있고 면접 이후에는 신체검사와 신원조사가 있다.

전략2. 에세이에 영혼을 갈아라.

국정원 공채 채용 과정은 내용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형식적으로는 일반 기업과 비슷하게 서류-필기-면접이다. 이 중 서류 단계에서는 이력서와 에세이를 평가한다. 정량평가를 하는 이력서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에세이이다. 서류 과정에서 비중이 높아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면접 통과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에세이에 기술할 경험이 부족해서 지원자들이 많이 어려워한다. 국정원스러운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대학생이 정보 활동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이전에는 국정원에서 실시하는 대학생 정보 아카데미가 있었는데 이마저도 코로나 때문에 최근에는 실시되고 있지 않다.

국정원스러운 경험이 부족하다면 국제 정세에 관련된 것을 찾아보기를권한다. 관련 수업을 수강하거나 관련 세미나 등에 참석한 경험도 좋다. 신문이나 잡지의 국제정세 글을 스크랩하는 것도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전략 3. 스터디가 중요하다.

국정원 채용 준비는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필기 준비는 스터디를 하면 효과적이다. 국정원 필기 시험인 NIAT는 수능과 같은 학습 성과 시험이 아닌 적성검사류의 인지적 시험이다. 단순히 혼자 책을 보면서 학습하는 것 보다 여러명이 모여서 함께 토론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좋다.

문제를 풀 때도 스터디를 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으고 이중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 혼자 문제 풀면 1~2가지 방법 밖에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여러명서 함께하면 방법도 여러 가지 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터디원들과 함께 문제를 만들어보고 서로 공유하면 효과적이다. 유형 하나를 설정하고 이 유형의 유제를 각각 한 문제씩 만들어서 서로 풀고, 문제 만든 사람이 풀이 방법을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다양한 사고 방식을 서로 공유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만약 학원을 다닌다고 하면 스터디룸과 같은 시설과 스터디 진행 시스템을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

국정원에서는 스파이 영화에서 나오는 슈퍼맨급 정보요원을 선발하지 않는다. 냉철한 두뇌로 정세를 판단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지능적 요원을 선발한다. 국정원 입사의 핵심은 몸이 아니라 머리이다.

이완 잡플랫 대표
국정원 합격전략 3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