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98명 신규 확진…어린이집·유치원 '오미크론' 확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어린이집·유치원 관련 23명을 포함해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8명 더 나왔다.

3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3천433명으로 전날보다 98명(해외유입 1명 포함)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3명은 어린이집·유치원 관련이다.

지난달 말 북구 한 어린이집을 찾은 체육강사 2명이 잇따라 확진된 뒤 이들이 방문수업을 한 어린이 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시설은 대구 지역 3개 어린이집, 2개 유치원, 2개 영어학원과 경북 경산 소재 1개 영어학원 등 8곳이다.

누적 확진자는 36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들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달성군 한 친목 모임에서 6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누계는 10명이 됐고 달서구 소재 사업장(1명)·달서구 지인모임(3명)·북구 사업장(3명)·중구 음식점(2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밖에 2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3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현재 병상 가동률은 평균 45.7%로 위중증 환자용 병상 52.5%, 중등증 병상 43.9%, 생활치료센터 45.2% 등이다.

임현정 감염병대응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3차 접종 증가 등 영향으로 전국적 확진자 감소 추세에 맞춰 대구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델타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급속히 빠른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고 인구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