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은 지난 10월 청와대로부터 분양받은 풍산개 두 마리의 새 이름을 '해랑이'와 '금강이'로 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강원 고성소식] 청와대 분양 풍산개 새 이름 '해랑이'와 '금강이'
해랑이와 금강이는 2018년 남북 정상회담 시 북측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가 낳은 새끼 7마리 가운데 암·수 두 마리로, 고성군은 지난 10월 13일 이를 분양받았다.

풍산개 새끼 7마리에 대해 청와대는 '아름', '다운',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름을 붙였으며 고성군은 이 가운데 봄과 여름이를 분양받아 이번에 이름을 새로 지었다.

새 이름은 공모를 통해 선정했으며 최우수상인 '해랑이'와 '금강이'를 출품한 주민에게는 고성사랑상품권 3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우수상인 설악이·금강이, 금강이·누리와 장려상인 풍이·산이, 풍산이·풍순이, 한라·백두를 출품한 주민들에게도 20만원과 10만원씩의 고성사랑상품권을 각각 전달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해랑이는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와 물결을 뜻하는 '랑'을 합친 것으로, 물결치는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통일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강이는 금강산 가는 길목이자 금강산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서의 고성군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