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2020년 10대 치안 이슈에는 정인이 아동학대 사건, 국가 수사구조 개혁, 노원구 세 모녀 스토킹 살인과 스토킹 처벌법 시행,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 청주 여중생 성폭행 사건, 공군 여중사 극단적 선택, 자치경찰제도 전면 시행, 아이스박스 여아 살인 사건, 전자발찌 훼손 사건, 불법 촬영 범죄가 이름을 올렸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부산경찰청과 합동으로 마약을 거래하고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베트남인 33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불법 체류 중인 이들 베트남인은 3일 새벽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한 베트남인 전용 노래방에서 마약 파티를 즐기다가 붙잡혔다. 검거된 베트남인 중 A씨는 2018년 유학생으로 입국한 뒤 불법 체류 중인데, 자국 유학생 등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하고 복용한 혐의를 받는다고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전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부산과 경남에 있는 베트남인 전용 노래방이나 클럽 등지에서 베트남인들이 주말 새벽에 모여 마약을 복용한다는 제보에 따라 단속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말다툼을 한 지인을 흉기로 협박한 불법체류자 신분의 우즈베키스탄인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22부(윤중렬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우즈베키스탄인 A(4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작년 12월 31일 오후 11시 19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 마트 인근에서 소지한 흉기로 지인인 B씨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불법체류자였던 A씨는 전화상으로 B씨가 자신의 부모를 욕하자 홧김에 B씨를 인근 마트 앞으로 불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겁에 질려 도망가는 B씨를 쫓아가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A씨가 B씨를 위협하려는 의도를 넘어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고 봤다. 하지만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살인의 고의까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특수협박죄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불법체류 기간에 흉기로 B씨를 협박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지만, (피해자와) 합의했고 국내에서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 종로구 북악스카이웨이에서 주행 중이던 SUV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나 약 2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관할 소방서에 따르면 이 불로 차량이 전소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차량은 경유를 쓰는 모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