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목욕탕·병원 등에 감염 잇따라 168명 신규 확진

대구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 3건 추가…질병청에 검사 의뢰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처음으로 나온 가운데 시 방역당국이 의심사례 3건을 추가로 확인하고 검사를 의뢰했다.

23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해외 입국 후 확진된 2명과 지역사회 감염자 1명 등 3명에서 현재 우세종인 델타변이가 검출되지 않아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이에따라 시 방역당국은 이들 3명이 실제로 오미크론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에 검사를 의뢰했다.

전날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된 40대 남성의 가족 2명에 대한 검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0시 현재 지역 확진자 수는 2만2천83명으로 전날보다 168명이 추가 확진됐고 백신 미접종 상태인 70∼90대 남녀 3명과 접종을 완료한 80대 남성 등 4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1명은 달서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이다.

지난 21일 종사자 1명이 확진돼 추가 검사를 한 결과 원생과 종사자, n차 감염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은 27명으로 늘었다.

또 서구 목욕시설(7명), 북구 의료기관(3명), 달서구 의료기관(2명), 달서구 유치원(4명), 제주도 관광모임(3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와 함께 중구 소재 병원, 동구 일가족 관련으로도 확진자가 각각 2명, 1명이 추가 발생, 누적 확진자가 6명, 8명으로 늘어났다.

8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고 44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현재 병상 가동률은 평균 60%로 위중증 환자용 병상 67.9%, 중등증 병상 69.5%, 생활치료센터 43.7% 등이고 자가격리자 수는 5천7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