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89주기 추모식에…내일은 최전방, 철원 3사단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9일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순국선열들의 뜻을 되새겼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묘역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윤봉길 의사께서 1932년 12월 19일 일본에서 사형이 집행돼 순국하신 지 89주기 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5살 꽃다운 나이에 일신보다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그 정신을 우리 후손들이 잘 새겨서 기초가 튼튼한 똑바른 나라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이번 주 초반 보훈·안보 행보 이어갈 계획이다.

보수 진영의 대권 주자로서 강력한 안보 메시지로 핵심 지지층에게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에는 최전방인 강원 철원 육군 3사단의 일명 '백골 OP'(Observation Point·관측소)를 방문해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한다.

3사단 소속 군인과 가족들을 초대해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전방 부대 근무의 애환도 들을 예정이다.

다만, 엄중한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장병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오찬도 4인 이하로 조촐하게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중장 출신으로 강원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한기호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백골 OP는 한국전쟁 당시 철의 삼각지대로 전투가 대단히 치열했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제일 추운 곳이기도 하고 현재도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윤 후보가 연말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윤봉길 정신 새겨 튼튼한 나라"…보훈·안보 행보

윤 후보는 대권 도전을 선언하기 전부터 보훈·안보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6월 6일 현충일을 전후해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이찬호 씨와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전준영 씨를 잇달아 만났다.

그는 당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을 입고 이 사회를 지키는 이들에 대한 극진한 존경과 예우가 사회의 모든 영역에 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 서울현충원을 방문해서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방명록에 적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 초에는 첫 민생행보로 천안함 46용사가 묻힌 국립 대전현충원을 방문해 "보훈과 국방은 동전의 앞뒷면"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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