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단체관광 다녀온 대구 2개 모임서 집단감염
대구에서 제주도로 관광을 다녀온 2개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60명 더 나왔다.

17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60명(해외 유입 2명 포함) 증가한 2만1천16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제주 지역 관광모임(1) 관련이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60∼70대 노인 30여명 가운데 한 명이 확진돼 동선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누계는 12명이다.

또 3명은 제주 지역 관광모임(2) 관련이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60∼70대 노인 40여 명 중 한 명이 확진돼 일행들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누계는 5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 두 모임 간 뚜렷한 공통점은 없지만 공교롭게 연령대와 행선지가 겹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초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일이 각각 제주 여행에서 돌아온 뒤인 10일과 9일이었던 점 등으로 미뤄 대구에서 먼저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역학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북구 일가족(4명), 수성구 일가족(7명), 달서구 일가족(4명) 관련으로도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아 확진되거나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뒤 동거 가족들을 상대로 추가로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잇따랐다.

관련 누계는 각각 5명, 8명, 5명이다.

또 서구 소재 목욕탕(12명), 북구 소재 교회(4명), 북구 소재 재활병원(2명), 달서구 소재 병원(2명), 중구 소재 목욕탕(2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밖에 7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고 34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현재 병상 가동률은 평균 66.9%로 위중증 환자용 병상 64.2%, 중등증 병상 67.6%, 생활치료센터 66.6% 등이다.

자가격리자 수는 5천146명, 재택치료 환자 수는 476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