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접종자 하루 최대치…12∼17세 예약인원도 3배 이상 증가
내일 화이자 백신 212만회분 국내 도입 예정
어제 76만명 3차접종…18세이상 사전예약 첫날 179만명 신청
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을 완료하고 3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3차접종 사전예약이 13일 시작된 가운데 13일 하루에만 약 76만명이 3차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4일 백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3차접종자는 총 75만9천587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만에 약 76만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이는 지난 10월 13일 3차접종이 시작된 이후 일일 최대 접종자 수다.

3차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누적 3차접종 인원은 711만9천948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체 인구의 13.9%, 60세 이상 고령층 인구 대비로는 37.5%에 해당한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0월부터 먼저 접종을 한 75세 이상은 접종률이 63.5%로 가장 높다"며 "60∼74세 어르신들 상당수도 12월달 접종 대상자로 이달말까지 대부분 접종을 마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추가접종(부스터샷), 즉 3차접종을 받는 간격을 기본접종 완료 후 3개월로 단축하고, 전날부터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사전예약 첫날인 전날 약 179만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12∼17세 청소년의 1·2차 접종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을 한 12∼17세 청소년은 누적 148만6천명으로, 1차 접종률은 53.7%로 집계됐다.

2차 접종률은 38.3%로, 총 106만1천여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전날 하루에는 총 4만1천914명이 예약에 참여했다.

홍 팀장은 "12월 초부터 개별적으로 사전예약을 하는 청소년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전날에만 4만1천914명이 예약했는데 이는 낮은 예약률을 보였던 11월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사전예약 외에도 보건소 인력이 직접 학교를 찾아 백신을 접종하는 '방문접종'이나 잔여백신 접종 등을 통해 청소년 접종률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추진단은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212만회분이 1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물량을 포함하면 국내에 공급된 백신은 누적 1억359만회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