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새만금방조제 중간 지점에 있는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약 60일간 조사를 진행해 고려청자 125점, 백자 49점, 분청사기 9점, 닻돌(닻이 물속에 잘 가라앉도록 매다는 돌) 3점 등 유물 200점가량을 찾아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군산 고군산군도에서 발견된 도자기. /사진=연합뉴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새만금방조제 중간 지점에 있는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약 60일간 조사를 진행해 고려청자 125점, 백자 49점, 분청사기 9점, 닻돌(닻이 물속에 잘 가라앉도록 매다는 돌) 3점 등 유물 200점가량을 찾아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군산 고군산군도에서 발견된 도자기. /사진=연합뉴스
전북 군산 선유도와 무녀도 인근 바다에서 200여점 가량의 유물이 발견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새만금방조제 중간 지점에 있는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약 60일간 조사한 결과 고려청자 125점, 백자 49점, 분청사기 9점 등을 찾아냈다고 14일 밝혔다.

고려청자 중 81점은 그릇과 접시가 포개진 형태로 확인된 데 따라 화물로 선적됐다가 배가 난파하면서 바다에 가라앉은 유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바다에 침몰한 선박의 것으로 짐작되는 나무 닻과 노가 발견돼 인근에서 옛 선박을 찾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쯤 고군산군도 일원에 수중문화재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올해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며 "유물의 제작 시기는 고려시대부터 근대까지 다양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해양문화재연구소는 내년에 정밀 발굴조사를 시행해 유물을 추가로 수습하고, 옛 선박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