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의 음압병동에서 13일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김병언 기자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의 음압병동에서 13일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김병언 기자
전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매우 높음' 수준으로 평가됐다. 확진자가 속출한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도 의료대응역량이 한계 상황에 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브리핑에서 12월 둘째 주(12.5∼11)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전국 위험도는 11월 셋째 주(11.14∼20)까지 '높음' 수준이었지만 이후 3주 연속 최고 단계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1월 셋째 주부터 4주째 '매우 높음'이고, 지난주까지 '중간' 단계던 비수도권도 '매우 높음'으로 격상됐다.

방대본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종합적인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다음 주 위중증과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60세 이상의 신속한 3차 접종과 중·고등학생의 접종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의료대응역량도 한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수도권 의료대응 역량은 한계 초과가 지속되고 있고 비수도권도 곧 한계에 도달할 우려가 있어 재택 치료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위험도를 대응역량, 발생현황, 예방접종 등 3개 영역에서 17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