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 영어 수학이 모두 어려운 ‘불수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만점자는 단 한 명으로 2011년 후 가장 적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문제가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가 국어와 수학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해(144점)보다 5점 높아졌다. 이 여파로 국어 만점자는 작년 151명에서 올해 28명으로 급감했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이었다. 지난해 가·나형(137점)보다 10점 올랐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도 1등급 비율이 6.25%로 작년(12.66%)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능 만점자는 작년 여섯 명에서 올해 한 명으로 줄었다. 만점자가 한 명도 없었던 2011년 후 가장 적다.

한편 법원은 이날 출제 오류 논란이 불거진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정답 확정을 유예하라고 결정했다. 생명과학Ⅱ 수험생들은 이 문제에 오류가 있다며 평가원의 정답 결정을 취소하라는 본안 소송을 지난 2일 제기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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