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지방우정청,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부산명품수산물협회와 ‘부산 명품 수산물의 비대면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8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우체국 쇼핑몰에 ‘부산 명품 수산물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부산 업체의 입점을 지원한다. 현재 16개 업체가 7개 품목 75개 명품수산물 제품을 생산·가공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내년 도내 도로 건설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1조5089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발표했다.경남지역 도로사업 국비 예산은 당초 정부안 8152억원에 비해 213억원 늘었다. 고속국도와 일반국도, 국가지원지방도 31개 사업이 대상이다.도는 국비 증액을 위해 정부 예산안이 확정된 이후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과 중앙부처를 찾아 사업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 결과 한림~생림 국지도60호선 건설(100억원), 동읍~봉강 국지도30호선 건설(7억원), 송정나들목~문동 국지도58호선 건설(80억원) 사업비가 증액됐다. 또 양산신기~유산 국지도60호선 건설(25억원)과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77호선 건설(1억원)도 예산이 늘었다.증액된 사업 중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구간은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총사업비 6824억원의 해저터널 건설사업이다. 올해 턴키 방식(설계 시공 일괄) 입찰에 필요한 예산이 반영돼 용역을 추진 중이며, 내년 하반기 사업에 착수한다.도내 도로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은 국비 4482억원이 투입된다. 여기에 한국도로공사 부담분(6724억원)까지 편성되면 도내 도로사업 예산은 총 1조5089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공사는 전체 6조3048억원을 투입해 총 연장 145㎞, 왕복 4차로 규모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함양~합천, 합천~창녕, 창녕~밀양, 밀양~울산 4개 구간으로 진행 중이다. 2014년 착공해 밀양~울산 구간 45.2㎞는 지난해 12월 개통했다. 나머지 3개 구간은 2024년 준공이 목표다.허동식 경상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내년도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해 계획된 공정대로 도로 공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건설과 서부경남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경상남도는 창원중앙역 공영차고지에 사림수소충전소를 8일 준공했다. 지역 내 열한 번째 수소충전소다.사림수소충전소는 하루 16시간 기준 최대 640㎏을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다. 수소승용차(5㎏) 128대, 수소버스(29㎏) 22대를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수소 판매가격은 ㎏당 8000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시는 창원산업진흥원에 위탁해 오는 15일부터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사림수소충전소가 교통 요지인 창원중앙역 공영차고지 내에 설치돼 북면과 김해 주민도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림수소충전소는 올해 도내 다섯 번째로 구축된 충전소다. 도내 수소충전소는 11개로 늘었다. 도는 내년까지 충전소 6개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내 운행 중인 수소차는 승용차 1525대, 버스 29대 등 1554대에 이른다.조현준 경상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지난달 발표한 정부의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는 시·군·구별 1개 이상, 주요 도시는 20분 거리 내에 충전소를 확충하도록 하고 있다”며 “경남지역의 강점을 잘 활용해 수소충전 기반을 확대하고 수소차 보급 및 관련 신기술 개발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구재형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교수(왼쪽)와 이병헌 경북대 의대 교수(오른쪽) 공동연구팀은 암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를 조절하는 핵심 원인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8일 발표했다.공동연구팀은 대식세포에서 나타나는 ‘이소성 후각수용체’를 먼저 선별했다. 이소성 후각수용체는 비후각조직에 분포해 냄새를 맡는 역할 이외의 다른 기능을 하는 수용체다. 예를 들어 신장에서 발현하는 후각수용체는 장내 미생물이 분비하는 대사체를 인지해 호르몬과 혈압을 조절한다.연구팀은 해당 표적 후각수용체가 젖산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밝히고, 그 반응에 의해 대식세포가 TAM으로 전환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암세포를 제거하는 대식세포는 조건에 따라 원래의 기능과 반대로 암의 성장과 전이를 활성화시키는 TAM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이때 젖산에 의한 것인지는 밝혀져 있었으나 젖산이 대식세포와 어떻게 작용해 TAM으로 전환되는지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연구팀은 표적 후각수용체가 유전적으로 적은 생쥐에 유방암 혹은 폐암세포를 이식하자 야생생쥐에 비해 암 성장과 전이가 크게 감소하고 생존율이 증가함을 증명했다. 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응용하면 젖산에 의해 TAM으로 전환하는 대식세포의 분화기전을 차단해 면역 활성도를 증가시켜 암의 성장과 전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활용해 TAM으로의 전환을 차단하는 항체치료제와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연구 결과로 얻어진 이소성 후각수용체는 현재 약물시장 표적의 30~40%를 차지하는 G-단백질 결합 수용체의 가장 큰 패밀리에 속하기 때문에 약물표적으로서의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는 설명이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