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입당 이용호 "꽃길 아닌 점 잘 알아…행보 지켜봐달라"
무소속 신분에서 국민의힘으로 전격 입당한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지금 가는 제 길이 꽃길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안다"라며 "늘 그래왔듯이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8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남원·임실·순창 지역민들께서 바라시던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유권자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당을 위한 수많은 노력을 했으나 민주당은 저의 진정성을 받아주지 않았다"며 "남원·임실·순창 주민의 약 70%가 저의 민주당 복당을 원했지만, 지난 8개월간 민주당은 이를 외면했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무소속 의원으로서 많은 한계를 느꼈고, 정당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사위지기자사'(士爲知己者死)처럼 윤석열 후보로부터 여러 차례 간절한 도움의 요청을 받았고 이를 뿌리치기 어려웠다"며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입당 결정 이후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놀랄 정도로 많은 분이 격려해주시며 저와 함께하기로 했다"며 "시간을 좀 더 주시고 저의 행보를 잘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