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외야수 추신수(39·사진)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정한 ‘2021 사랑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BO에 따르면 추신수는 2021년 연봉 27억원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기로 하고 ‘드림랜딩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야구선수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가 아빠를 빼닮은 두 아들의 폭풍성장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하원미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 저도 가끔 헷갈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추신수보다 더 큰 덩치를 뽐내며 앉아 있는 큰 아들 무빈 군과 부쩍 자란 건우 군의 모습이 담겼다. 무빈 군은 이미 중학생 때 아빠의 피지컬을 넘어 관심을 모았다. 어느새 추신수 만큼 덩치가 커진 건우 군과 나란히 걷는 삼부자의 모습에 '추신수가 3명 같다'는 평가가 많아 눈길을 끈다. 네티즌들은 "진짜 듬직하다", "완전 똑같다", "진짜 헷갈린다. 유전자의 힘", "너무 부럽다", "추신수랑 결혼해서 추신수를 낳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02년 추신수와 결혼한 하원미는 슬하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SSG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39)를 KBO리그에서 한시즌 더 볼 수 있게 됐다. SSG 구단은 16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2022시즌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6년을 뛰고 올해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인 27억원에 SSG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137경기에서 타율 0.265, 21홈런, 69타점, 84득점, 2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60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20클럽(21홈런-25도루)에 가입했고, 구단 최초 100볼넷 등을 달성했다.SSG 구단은 기록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추신수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해 올해와 같은 금액에 추신수와 다시 손을 잡았다. SSG 구단은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생활을 바탕으로 철저한 루틴과 근성 있는 자세로 야구장에서 솔선수범하는 한편 총 4000만원 상당의 야구 장비를 팀 후배들에게 지원하며 동기부여 하는 등 팀워크 향상의 핵심 역할을 해줄 리더로서 팀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는 모교 후배 및 인천지역 소외계층에 10억원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후배 선수들을 위해 KBO리그 환경개선에 대한 의견을 지속해서 개진하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KBO리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계약을 마무리한 추신수는 "내년 시즌에는 더 나은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해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고, SSG 선수들이 모두 성실하고 역량이 뛰어나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에 팀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다시 한번 SSG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 또한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나의 선택을 지지해줬다. 나의 선택을 존중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내년에는 마지막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추신수는 현지시간으로 15일 미국에서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았다. 내년 스프링캠프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추신수(39)가 팀내 저연봉 선수들에게 4000만원 상당의 용품을 지원했다.SSG 구단은 24일 “추신수 선수가 올 시즌 기준 연봉 5000만원 미만, 1군 출장 경기수 30경기 미만의 선수 49명에게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야수 1인당 배트 4자루, 투수 1인당 글러브 1개씩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추신수는 용품을 지급받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를 직접 파악하는 열의를 보였다. 해당 업체에 선수별로 맞춤형 주문 제작을 의뢰해 완성된 제품을 지난 23일 야수들에게 먼저 전달했다.추신수는 “SSG 모든 선수는 내게 가족 같은 존재”라며 “팀내 저연봉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배트와 글러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며 “한국 프로야구에도 이런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