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29명 확진…중증병상 가동률 70% 턱 밑까지 치솟아
7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29명 증가한 1만9천69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명은 동구 소재 유도학원 관련이다.
지난 4일 학원에 다니는 초등생 한 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데 이어 접촉자 검사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는 16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7명은 학원생들로 지역 4개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달서구 일가족 관련으로 1명, 수성구 소재 초등학교 관련으로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은 각각 5명이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 방촌동 소재 교회 및 수성구 소재 수학학원 관련으로 19명이 추가됐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교인 2명이 잇따라 확진된 데 이어 4일 교인이 강사로 일하는 학원에서도 학생들 사이에 확진자 잇따라 누적 확진은 44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이 교회 관련 확진자 32명 가운데 4명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중구 소재 권역의료센터(4명), 서구 소재 병원(1명), 수성구 소재 요양병원(1명) 관련으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6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고, 34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연일 100명을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실 가동률도 평균 64.7%로 높아졌다.
위중증 환자용 병상은 118개 중 82개를 사용 중이어서 69.5%까지 치솟았다.
중등증 병상은 668개 중 423개(63.3%), 생활치료센터는 440개 중 290개(65.9%)를 사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병상 가운데 25개, 중등증 병상 가운데 39개,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운데 30개는 수도권을 포함한 타지역에서 온 환자들이 사용 중이다.
자가격리자 수도 전날 하루 동안 1천96명이 늘어 3천394명이다.
자가격리자 수 급증은 최근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영희 감염병관리과장은 "당분간은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기는 일이 많을 것 같다"면서 개인 방역 수칙 준수와 (추가)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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