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온라인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대학원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2019년 열린 상반기 학위수여식 모습.    한양사이버대 제공
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온라인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대학원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2019년 열린 상반기 학위수여식 모습. 한양사이버대 제공
대학들은 작년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2년째 정상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이 길어지면서 학생들의 만족도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이런 악조건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선 온라인 인프라와 유연한 학사관리를 바탕으로 관심을 모으는 것이다.

특히 최근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직무역량을 갖추기 위해 사이버대 문을 두드리는 직장인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 관계자는 “사이버대에 신산업 전공이 많이 개설되면서 20~30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는 50~60대들도 사이버대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규모·교육의 질 측면에서 최고”

한양사이버대학원은 국내 사이버대학원 중 규모나 교육의 질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3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과대학을 설립한 한양대의 학풍인 ‘실용학문’을 이어받아 2002년 한양사이버대가 문을 열었다. 이후 2010년 한양사이버대학원이 설립됐다.

국내 첫 사이버대학원인 한양사이버대학원은 이후 꾸준히 발전해 현재 6개 대학원 12개 전공 분야에서 1120명(2021년 정보공시 기준)이 공부하고 있다. 개교 후 올해까지 한양사이버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총 2252명이다.

이들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학원 관계자는 “한양사이버대학원은 학생 수뿐 아니라 전임교원 수와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도 1위에 올라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한양사이버대를 찾고 인정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양사이버대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로부터 공학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아 국내 온라인 대학 중 처음으로 공학대학원을 운영 중이다. 공학대학원에서는 기계IT융합공학전공과 도시건축공학 전공으로 공학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한양사이버대학원은 이 밖에도 경영대학원 MBA에 △마케팅 MBA △파이낸스·어카운팅 MBA △IT MBA △광고미디어 MBA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화된 과정들을 개설했다. 또 △상담 및 임상심리 △경찰법무 △교육공학 △아동가족 △부동산 △디자인 등 사회에서 일자리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학과들을 개설해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려는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석사 입학 경쟁률 2.5배 뛰어

한양사이버대학원은 7일까지 2022학년도 전기 석사 신입생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기준 6개 대학원 12개 전공에서 총 440명을 선발한다.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전형으로 23명, 정원 외 군위탁전형으로 총 42명을 모집한다.

1차 전형은 서류전형으로 자기소개 및 연구계획서(40점)와 학부 성적(10점)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이후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면접전형(50점)을 시행한다. 면접전형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대면 화상면접으로 치러진다.

한양사이버대학원이 지난 10월 26일부터 진행한 2021학년도 후기 석사 신입생 모집에선 총 27명을 선발하는 데 161명이 지원해 평균 5.9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인 2020학년도 후기 모집 대비 약 2.5배 높아진 수치다. 황영희 한양사이버대 입학처장은 “코로나19로 온라인 대학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학년도 전기 한양사이버대 대학원 입학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자세한 입학문의는 전화 및 카카오톡 채널(한양사이버대학교 친구추가)을 통해 할 수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