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오미크론 위험지대…"서울대·외대·경희대 3명 확진여부 분석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서울까지 위협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 3명이 오미크론 감염 의심 환자로 분류되면서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번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경희대학교, 서울대학교 재학생 각 1명씩 총 3명에 대한 오미크론 확진 여부를 분석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학생 3명에 대한 오미크론 전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6일 중 최종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전염 가능성이 있는 이들 3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다. 외대 재학생은 키르기스스탄, 경희대는 카자흐스탄 출신이며 이 두 명은 동대문구에 살고 있다. 서울대에 재학 중인 나머지 1명은 러시아인으로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지난 달 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있는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A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교내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안내’ 공지를 띄웠다. 이 공지에 따르면 오미크론 전염 검사를 받고 있는 학생은 지난 달 29일 사회과학관에서 대면수업을 듣고 도서관 등을 방문했다.

방역당국은 외대 도서관 이용학생 139명과 대면수업 참석자 3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 문자를 발송했다. 이중 48명(5일 오후 2시 기준)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