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내년 산림분야 예산이 올해 2조5282억원 대비 6.1%(1536억 원) 늘은 2조681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발표했다.

분야별로 보면 지난달 공포된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 시행에 따라 소요 예산 512억원이 반영됐다.

산림경영 기반(인프라) 확충에 따라 생태·경관·재해를 고려하기 위해 목재수확 전에 사전타당성을 조사(11억원)하고, 목재수확후에는 점검 및 관리(14억원)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림단지를 중심으로 임도 노선 타당성 평가(9억원)와 임도시설을 확충(827→955㎞)하고, 고성능 목재수확 임업기계(40억원)를 보급하기로 했다.

노후한 산림헬기(2대, 150억원)와 진화차량을 교체(90대, 19억원)해 대형산불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산불피해지 조사(10억원)로 발화 원인별 대응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핵심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섬숲 경관복원을 확대(40→85ha)하고, 멸종위기종 정밀조사를 실시(12억원)하는 한편 도심 생활권 내 노거수 관리(8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림휴양 접근성을 고려해 자연휴양림에 장애인 전용시설을 조성(7억원)하고, 숲길안내 센터를 운영(14억 원)하기로 했다.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정원소재 실용화센터 설계(6억원)에 착수하고 정원문화도시와 한-아세안정원 기본구상(7억원)을 실시한다.

산업단지, 철도변 등의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숲(156→193ha)과 생활권 주변 다중이용시설 실내외 정원(34→108개소), 어린이보호구역 내 자녀안심 그린숲(50→80개소) 조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 산림부분 온실가스 감축 실적 증빙을 위한 탄소 통계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32억원)하고, 산림과 목재를 이용한 탄소흡수배출 저감 기술을 개발(70억원)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지속가능한 임업경영과 더불어 생태·경관·재해를 고려한 산림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저하게 준비해 예산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