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마지막일 수도" 한국 찾았다가 지병 악화…내주 본국으로
방한 중 입원한 97세 콜롬비아 참전용사 호전…아들 "깊은 감사"

방한 중 지병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아온 97세 콜롬비아 참전용사의 건강 상태가 호전돼 내주 출국할 예정이라고 국가보훈처가 3일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충북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알바로 리까우르떼 곤잘레스 씨가 상태가 호전돼 같은 달 30일 일반 병실로 옮겼다.

담당 의사의 판단에 따라 건강 상태가 현행대로 잘 유지되면 오는 10일 아들과 함께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알바로 씨는 6·25전쟁 당시인 1952년 12월부터 1954년 5월까지 해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다.

그는 지난달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월 11일) 행사 참석차 보훈처 초청으로 방한했다.

고령임에도 "이번 생애 마지막 방문이 될 수 있다"며 본인이 희망해 67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고 한다.

그러나 입국 후 일정을 소화하던 중 지병 악화로 입원해 보훈처 지원으로 3주 가까이 치료를 받았다.

부친과 방한한 아들 마누엘 씨는 보훈처와 충북대 병원 측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보훈처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따스한 형제애를 보여준 위대한 한국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를 편안하게 느끼도록 애써준 노력을 우리 자손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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