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미륵 2개마을 30여명 시청서 기자회견
충주 목행동 일부 주민 "충북선 고속철 도심 통과 반대"
충북선 고속철도의 충주 도심 통과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주시 목행동 서흥마을과 미륵마을 주민들이 고속철 반대 대열에 가세하고 나섰다.

두 마을 주민 30여명은 2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책임한 난개발로 우리의 삶이 짓밟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칠금·금릉∼목행 구간 고속철도 노선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속철도의 목행동 통과로 인해 생활터전이 양분되고 소음 피해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시종 충북지사와 조길형 충주시장을 향해 "국토부에 충주 도심 통과 노선의 철회를 요청하라"고 압박했다.

국토부가 추진 중인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청주 오송∼충주∼제천 봉양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이 가운데 충주 도심을 통과하는 칠금·금릉동∼목행동 3.5㎞ 구간을 놓고 주민간 이해가 엇갈리면서 첨예한 대립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