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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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첫번째 감염자로 확인된 40대 부부 및 지인과 관련한 접촉자가 최소 60여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연쇄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현재까지 총 5명이다.

40대 부부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이들의 지인인 30대 남성과 부부의 자녀로 옮겨졌다. 여기에 현재 30대 남성의 아내와 장모, 지인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돼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특히 40대 부부의 확진일로부터 30대 지인의 확진 시점까지 4일간의 공백이 존재한다. 또 40대 부부와 같은 항공기 내 근처 좌석에 탑승했거나, 자택·거주시설에서 접촉한 이들은 17명, 지인의 접촉자는 가족·지인·업무 관계자 등 50명으로 파악됐다.

이들과 별개로 해외에서 입국한 뒤 오미크론 변이 감염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2명과 인천공항을 경유해 일본으로 건너간 또다른 감염자를 고리로 한 전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와 그 지인 양쪽에서 다 2차 감염이 일어났고, 그런 분들(2차 감염자)의 접촉자 부분에서 지역사회로 감염이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과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일각에서는 전파력은 높지만 위험성은 낮을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경계해야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