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141곳 173억 투입
자동화설비 등 지원사업 '성과'
이응기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왼쪽 첫 번째)과 기업인이 지난달 25일 충남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리조트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성과 확산 워크숍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TP  제공

이응기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왼쪽 첫 번째)과 기업인이 지난달 25일 충남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리조트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성과 확산 워크숍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TP 제공

충남 천안의 의약품 제조기업 라파스(대표 정도현)는 올해 7억7000만원을 들여 전국 최초로 마이크로니들 장비에 인공지능(AI) 분석 및 레시피 관리 시스템(RMS)을 구축했다. 마이크로니들은 사람 머리카락 굵기 3분의 1의 미세한 바늘로 피부에 약물을 전달하는 패치제다. 이 회사는 모든 장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장착해 실시간 온·습도를 관리한 결과 제품 불량률을 5%까지 낮춰 2억원 이상 제조원가를 절감했다. 설비 가동률도 지난해 91%에서 올해 95%까지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작업으로 하던 제품 성형 작업을 AI를 통해 오차를 줄인 결과 불량률은 낮추고 가동률은 높이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첨단 장비를 도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원장 이응기)의 스마트공장 지원 시책 덕분이다. 충남TP는 이 회사에 3년간 5억2700만원을 지원했다. 충남TP는 스마트공장 지원 시책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평가에서 지원 실적 부문 S등급을 받았다. 충남TP는 지난해 215억원을 들여 220개 기업의 자동화 설비 및 기술 고도화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173억원을 투입해 141개 기업을 지원했다. 1차 모집에 220개, 2차 모집에 217개 기업이 신청하는 등 기업 경쟁률도 높다.

충남TP 지원을 받은 기업의 매출도 늘고 있다. 종근당건강 당진공장은 올해 3억1000만원을 투자해 생산공정 설비에 모니터링 자동화 시설을 구축했다. 수작업으로 하던 생산 및 재고 관리를 자동화하면서 생산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충남TP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마트공장 구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응기 충남TP 원장은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 대부분이 생산성과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며 “제조 혁신을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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