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공항에서 관계자가 소독 안내판을 끌고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인천공항에서 관계자가 소독 안내판을 끌고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가 나온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들을 통해 지역사회에 오미크론 변이가 퍼졌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들이 확진 전 지역사회에서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이들의 접촉력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들은 격리를 안 시키고 있어 확진자를 발생시킬 수 있지 않았나 해서 검사·조사를 서두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심자들의 확진 전 외부 활동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하고, 접촉자로 분류된 분들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전날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부부 등 4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변이 확정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부부는 지난달 24일 귀국했고 다음날인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 부부를 공항에서 집으로 데려온 40대 남성과 이들 부부의 아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손 반장은 "확진자 분석 결과가 델타 변이의 분석 결과하고는 다른 양상이 있고, 나이지리아가 오미크론의 영향을 받는 곳이어서 최종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상당히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명이 감염경로가 같기 때문에 동일한 바이러스일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최종 검사 결과는 오늘 저녁 또는 내일 오전 중에 확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부부는 귀국 직후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으나, 아들과 지인이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외부 활동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백신 접종완료자는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더라도 자가격리 의무가 없다.

당국은 부부와 같은 항공편에 탑승하고 입국한 45명의 감염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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